UA (United Airline)는 평생 절대 타지 않겠다! (UA 탑승 시 주의 사항)

이번 출장에서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고, 정말 황당한 경험을 해서 널리 알려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로 인해 항공편은 하루가 밀렸고, 출장이 하루 연장됐고, 쓸 필요도 없던 숙박비를 자비로 해결해야했고, 가족을 하루 늦게 봐야 했다.

모두 UA 탑승 시에는 아래 내용을 꼭 읽고 주의하길 바란다.

 

[Prologue. UA 결항 사건]

샌프란시스코發 여객기 결항..승객 항의 소동 (파이낸셜뉴스, 1/3)

이 항공편이 바로 출장 출발 전날 내가 가기로 한 비행기와 똑같은 비행기였다. 출장 팀 중에는 실제 이 비행기 승객도 있었다. 먼저 가기로 했던 팀이 결국 공항 호텔에서 묵고 우리와 같이 가게 됐다. 하지만!!!!!! 다음 날 내 비행기도 결국 캔슬됐다! (그러고 보니 이때도 아무런 고지가 없었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패닉 상태로 UA 카운터에 갔다. 혹시 몰라 일찍 출발했기에 망정이지 큰일 날 뻔 했다. UA에서는 인천-샌프란-베가스 비행편 대신 인천-하와이-LA-베가스 항공편을 대안으로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그것도 모자라는 판이었다. 현장에 먼저 도착했던 팀이 강력히 항의하고 호소한 끝에 결국 원래 비행편과 10분 차이의 다른 비행편을 겨우 구했다. 후문으로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분들은 하와이 편으로 갔다고 한다. (이 때부터 모든 사건은 시작된 것일 지도 모른다.)
[Episode 1. 체크인]

긴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UA1078(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 항공편을 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났다. 비행기가 08:15였기 때문에 호텔에서 05:30에는 출발해야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는 Ready-set 모두 체크인을 하러 갔다.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UA가 있는 Terminal 3으로 들어섰더니 Self Check-in Kiosk들이 쭉 자리잡고 있었다. 거기에 두 세명 정도 밖에 기다리는 사람이 없길래 괜찮겠다 싶어 거기서 줄을 섰다. Kiosk 에 갔더니 여권을 통해서 확인하는 방법과 Confirmation number를 통해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었다. 먼저 여권을 스캔했더니 내 이름으로 된 flight이 없단다. 설마 하는 생각에 다시 confirmation number를 넣었더니 ‘내 티켓과 itinerary가 맞지 않는다’며 직원에게 문의하란다.

그래서 카운터를 봤더니 줄 서 있는 사람도 하나도 없고 상황이 괜찮아 보였다. 안 된다고 하면 직접 해주지 않을까 해서 물어보러 갔더니 다짜고짜 Self Check-in을 하고 오란다. (너 왜 정색하니… 너 나 처음 봤잖니…) ‘해봤더니 안 되더라. 내 티켓과 스케줄이 안 맞단다’고 했더니 그럼 Kiosk 앞에 있는 파란티셔츠 직원에게 얘기 하란다. (너도 파란 티셔츠 UA 직원이잖아. 이노ㅁ……..)

다시 인내심을 가지고 파란 티셔츠 직원에게 갔다.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대여섯명 정도가 카운터로 갔다가 이 파란셔츠 아저씨에게 오는 걸 보니 다들 비슷한 문제가 있나보다. 겨우 겨우 차례를 기다렸다가 몇 명 새치기로 치고 들어오려는 애들을 간단히 나도 기다리니 꺼져라는 눈빛과 친절한 멘트로 제쳐내고 문의를 했다. 그랬더니 여권을 달란다. 여권을 가지고 내가 했던 방식과 똑같이 해보는 것이었다. (그거 안 돼서 간 거라고 말했잖아!!! 답답아!) 그리고는 자기 직원 카드를 스캔하고는 직원들만 접속하는 화면으로도 해본다. 근데 그래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follow me! 그래서 따라 갔더니 한 쪽 구석에 우르르 줄 서 있는 사람들 옆으로 갔다. 순간 저 많은 사람들 뒤에 결국 다시 줄을 서야 하나 하고 긴장했으나 그 옆으로 살짝 지나서 별도 그룹 체크인 카운터로 데려갔다. (휴우) 결국 이유도 영문도 모르겠지만 결국 체크인과 짐 수속을 마치고 검색대를 지나서 공항으로 들어갔다.

[Episode 2. Gate 탑승 불발… 그리고 취소]

티켓을 보니 D56 Gate였다. 우리가 무려 6시 40분경에 게이트에 왔기에 뭐라도 하나 먹기로 했다. 간단히 샌드위치를 먹고(참… 그러고 보니 먹는 중에도 항공기와 게이트를 확인했더랬다. 쓰읍…), 옆에 있는 샵에서 간단한 기념품 및 목베개 등을 사고 게이트 앞에서 기다렸다.

그러기를 한참… ‘왜 탑승 시간이 다 됐는데 사람이 없지?’ 하고 보니 탑승시간이 임박했는데 Gate가 바뀌어 있었다. 방송도 안 했고,아무런 사전 고지도 없었는데 무슨 일이지? 하면서 바뀐 Gate로 모두가 뛰어갔다.

정말 오마이갓이었다!!! 비행기는 저기 있는데 우리를 안 들여 보내준다는 것이었다. ‘아직 출발 시간 전이 아니냐! 우리는 따로 Gate 변경 고지를 못 받았다. 이제 보고 뛰어 온거니 들여보내 달라’고 항의 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말이 안 된다 왜 안 된다는 거냐’고 따졌더니

‘출발 시간 10분, 15분 전까지 탑승하기 않으면 자동으로 캔슬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는다’

고 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Gate가 아주 멀리 옮긴 것도 아니고 D56에서 D52로 옮긴 건데… 크게 소리 한번만 쳐도 들었을텐데… 방송을 하거나, 직원 하나가 이전 게이트에 와서 바뀌었다고 고지해주는 게 기본 아닌가? 그리고 출입국 수속까지 마치고 공항 안에 들어왔는데 체크인한 승객이 안 왔는데 아무 말 없이 그냥 다른 사람 태워 출발하다니 이게 무슨 동네 버스도 아니고 뭐란 말인가…

제 때 갔어도 우리 항공편이 샌프란 경유 인천공항 행이었는데 경유 시간이 50분 밖에 안 됐었다. ‘이러다 한국 가는 것도 놓치겠다. 어떻게든 해달라.’고 항의했으나 자기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미국 공항에서 괜히 큰 소리 내봐야 좋을 게 없겠다 싶어서 일행이랑 재빨리 포기하고 다음 비행기라도 얼른 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 옆에 UA 카운터로 갔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기다렸다. 그 바쁜 와중에 속이 탔지만 그래도 기다렸다. 그리고는 우리 차례가 되어 상황을 주저리 주저리 설명했다. 알겠다며 도와 주겠다고 하면서 대신 우리 뒷 편에 기다리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먼저 처리한 다음에 도와주겠다는 거였다. 그 태연한 표정… 진상 고객 보듯한 표정은 아직도 분노가 치민다.

우리만 6명이고, 우리와 비슷한 일을 겪은 승객이 스무명 가량 있었다. 한 두 명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많은 승객을 그냥 공항에 놓고 가나…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였다. (하지만 미국 항공사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그 중의 갑은 UA)

너무 화가 나서 속에서 열불이 터졌지만 다시 한번 마지막 인내심을 끌어내서 기다렸다. 하지만 이 직원의 표정과 태도로 봐서는 못 미더웠기 때문에 혹시 몰라 몇 명은 다른 카운터로 가서 문의 하기로 했다. (결국 다른 카운터에서 처리해줬었지… 아 그 나쁜 누님…;;;)

다른 카운터에서 일이 접수되자 일행은 일제히 그 카운터로 몰렸다. 이런 저런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데 때 마침 여행사와 샌프란 UA 항공사와도 전화 연결이 됐다. 누구는 카운터에서, 누구는 전화로 열심히 확인한 결과 결국 50분 내로 출발할 상황이 안 됐기 때문에 오늘 출발하는 한국행 UA 비행편은 놓친 상황이었다. ㅠ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것도 3시 표가 겨우 나서 확정이고 그 전에 대기로 넣어주기는 하겠으나 날 지 안 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같은 비행기로 처리 해주겠다고 했다. 동시에 샌프란에서 떠나는 인천공항행 아시아나 여객기도 만석이라고 하며, 하루에 한 편 밖에 없다는 소식을 들어 일단 이 offer라도 받아야겠다 싶었다. 그랬더니 당장 곧 떠나는 비행편의 항공권과 3시 항공권을 동시에 끊어줬다. 3시 꺼는 확정이고, 당장 떠나는 것은 대기가 얼마나 생길 지 모르니 그걸 봐야 한다는 설명에 그나마 그렇게라도 해주는 직원의 안내에 따르기로 했다.

[Episode 3. 티켓의 반전]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며, 첫 번째 플라잇의 탑승이 시작/종료 되었다. 대기가 2석 빠졌다. 우리는10번때 중반이었기 때문에 한참이 더 빠져야 했다. 2번째 플라잇의 탑승이 시작/종료 되었다. 대기가 1석 빠졌다. 아.. 안 되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반쯤 포기하고 샌프란에서의 숙소를 알아보고, 회사에 연락하고 하는 사이에 일행 중 누군가가 자리를 바꾸러 카운터로 갔다.

여기서 다시 한번 충격과 공포의 반전!

“예쁘게 프린트된 3시 항공편은 UA시스템에 전혀 없었다!”

직원도 난감해 하며 이상하다고 했다. 분명히 티켓에 나온 거 보니 시스템으로 처리 했을 텐데 왜 없는 지 모르겠단다. 근데 그다지 놀라지 않는 걸로 봐서 그런 일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낌새였다.;;; 체크 안 했으면 그나마 확보 했던 자리 마저도 못 잡을 뻔 했다.;;;

 

……. 여기까지가 오늘 새벽 5시 30분부터 라스베가스 현재 시각 13:05까지 일어난 일이다.

지금 나는 샌프란행 비행기를 베가스 공항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집까지 과연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 지…

나중에 다시 업데이트 하겠음… ㅠㅠ

 

[오늘의 교훈]

1. UA는 타지 말자.

2. 미국 비행기는 타지 말자.

3. 타게 되면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시시각각 확인 하자.

4. UA 개객… 내 휴가… 내 쌩돈 숙박비…

Ben 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