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화할 때 ‘여보세요’ 라고 할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왜 전화하면 “여보세요?”라고 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해보니 “여보세요”는 “여보이세요?” 의 준말인 것 같고, 그럼 당신이 내 여보냐는 것 같다. 근데 이상하다. 아무한테나 결혼 후 배우자를 부르는 말인 여보냐고 묻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이지.

참고로 얼마 전에 알게 된 건데 배우자를 부르는 말인 ‘여보’는 여보(如寶)라고 한다. 같을 여(如)와 보배 보(寶). 보배와 같다는 말. ‘sweet heart’, ‘honey bee’ 같은 말은 왜 다들 로맨틱 하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우리가 쓰는 말의 어원은 뭔지 무슨 뜻인지 전혀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

아무튼 그런 궁금증 끝에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다. (역시 네이X)

“여보세요”는 “여봐라” 의 존대말이라고 한다. 아마도 전화가 처음 조선시대에 등장했을 때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고, “이리오너라” “예보거라” 를 외치며 남의 집에 들어가던 것과 같은 개념으로 “여봐라” 내지는 “여보세요”가 일종의 통신 예절이 된 것 같다.

Ben Heo